슈퍼문이 뜨던 저녁 내게 온 별빛 향

이 녀석을 받던 날 하늘을 보니 슈퍼문이 떠있었습니다.
향을 뿌리니
더위에 시달리던 여름 저녁 문 밖을 나섰을 때, 느껴지는 선선함.
그런 신선함을 주는 향이 납니다.
모서리 없고 부드러운데 선선하고 맑습니다.
첫 향이 이렇게 좋은 향수는 처음이지 싶습니다.
저녁 하늘에 떠있는 별처럼 선선한 온도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별빛 그 자체입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자연의 향기가 납니다.
풀잎 냄새 흙냄새 나무 냄새 속 작은 꽃 향기까지
작은 꽃 향은 선선한 향 뒤에 올라옵니다.
잔향은 덥지않고 답답하지 않게 포근하고 향긋합니다.
엄마품처럼. 따사로운 온기가 느껴지는데
어린 딸을 안고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조향사님의 아빠의 마음이다 싶습니다.
누군가는 구름향기라고 하더군요.
솜사탕 같이 하늘에 떠있는 하얀구름이 느껴졌나봅니다.
오랜 시간 많은 향수들을 사모았지만, 사실 대부분 구입 후 전시용이었는데
시간 장소 가리지 않고 하루에도 몇 번씩 즐겨 뿌리는 향은
이 향수가 처음입니다.
말문이 막힐 정도로 너무너무 좋습니다.

멋진 향수 감사합니다.